[안나푸르나1봉(8091m) 몬순 영향으로 등반 포기, 조기 귀국]

5월 18일 오후 3시께(현지시간) 다울라기리1봉을 등정한 서성호 김창호 대원은 오후 4시30분께 정상에서 출발 3시간만인 오후 7시30분께 캠프3으로 하산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인 5월 19일 캠프3 출발 6시간만인 낮 12시 30분께 베이스캠프로 무사히 하산했다.
원정대는 이어서 마지막 등반 대상지인 안나푸르나1봉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5월 22일부터 포카라지역과 안나푸르나산군 전체가 몬순의 영향권에 든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 등반을 포기했다.
안나푸르나1봉 등반을 포기한 원정대는 5월 19일 오후 두팀으로 나누어 현지 고용인들과 포터들은 상행캐러밴 루트인 BC~히든벨리(5080m)~마르파(2680m)~베니를 거쳐 21일 카트만두로 철수했다.
그리고 대원 4명은 다울라기리 산군 서쪽 계곡인 '메그디 콜라'를 따라 하산했다. 이 루트는 1962년 한국 최초 원정대(대장 박철암)인 다울라기리2봉 정찰대의 상행캐러밴 루트다. BC(4750m)~이탈리안 베이스캠프(3500m)~바가르(2080m)~다라방(1113m)~베니를 거쳐 3박 4일만에 오늘 오전 포카라에서 항공편으로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원정대는 카트만두에 며칠간 행정처리를 마친 뒤 5월 27일 카트만두를 출발 방콕을 거쳐 5월 28일 오전 7시께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그동안 원정대 소식을 전하지 못한 것은 원정대 보유 통신기기 고장으로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