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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세계8위봉 마나슬루 등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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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 세계8위봉 마나슬루 등정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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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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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씨
부산 산 사나이들이 히말라야 산맥의 세계 8위 봉인 마나슬루(8163m·네팔) 등정에 성공했다. 올봄 세계 초등이다.

2020년 부산올림픽 개최의 염원을 담은 '다이내믹 부산 2009 희망원정대(대장 홍보성)'는 28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께 김창호(39) 서성호(29) 대원이 네팔인 셰르파 1명과 함께 마나슬루 정상에 올랐다고 알려왔다. 이로써 지난 3월 16일 마나슬루 다울라기리 안나푸르나 등 8000m급 3개 봉우리 등반을 목표로 출국한 희망원정대는 1차 목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9일 베이스캠프에서 철수, 2차 등반 목표인 다울라기리(8167m) 베이스캠프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05년 국제신문의 특별후원 아래 8000m급 14좌 완등을 목표로 출범한 희망원정대는 2005~2008년까지 4차 원정대가 6개 봉우리를 성공적으로 오른데 이어 7번째 목표도 달성함으로써 정확히 반환점에 도달한 셈이 됐다.

홍보성 대장에 따르면 원정대는 지난 14일과 22일 2차례에 걸쳐 정상 공격을 시도했지만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히말라야 일대의 제트기류와 강풍으로 인해 철수했다가 세 번째 시도만에 결국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이번 마나슬루 등정에 나선 김창호 서성호 대원은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베이스캠프를 출발, 26시간 만인 27일 오후 3시께 마지막 기점인 캠프3에 도착한 뒤 28일 새벽 1시 정상 공격에 돌입했다. 이들은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한 속에 고도차 1200m를 10시간15분 만에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홍보성 대장은 "특히 올 봄 시즌 10여개 국가에서 마나슬루 원정대가 도전했지만 우리가 최초로 등정에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나머지 2개 봉우리 등정도 최선을 다해 성공하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기자 bungse@kookje.co.kr 입력: 2009.04.28 21:10 / 수정: 2009.04.28 오후 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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